알기쉬운 경제용어

이자율은 돈의 값인가?

송무학수 2007. 1. 16. 17:33
어떤 사람은 이자율과 금리를 돈의 값이라고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이자율과 금리는 돈의 값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면 돈(자금)을 빌려 쓰는 비용, 즉 사용자비용(user cost of money)이다. 이는 우리가 집을 전세내는 경우 남의 집을 사용하는 사용자비용인 집세(렌트)를 내는 것이나, 자동차를 빌리는 경우 자동차를 사용하는 비용인 렌트를 내는 것과 같다. 집값과 자동차값이 집세와 자동차 렌트와 다르듯이 남의 돈(자금)을 빌려 사용하는 사용자 비용인 이자가 돈의 값하고 다르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 여기서 우리는 돈(자금)이란 바로 집이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한번 사용하면 없어지지 않고 누구나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내구재(durable goods)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돈의 값은 무엇인가? 돈의 값은 돈의 가치(value) 혹은 구매력(purchasing power)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반물가의 역수이다. 일반물가가 오르면 혹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돈의 가치 혹은 구매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돈의 값이 하락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반면 일반물가가 내리면 혹은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 돈의 가치 혹은 구매력은 올라가고 돈의 값도 상승한다. 물론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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